“우리는 대서양 전투를 우리의 모든 전쟁 연대기 중 가장 중대한 전투로 여겨야합니다”
— 윈스턴 처칠, 1941년 3월 18일 —
처칠은 라디오로 국민에게 연설했지만 그는 암울한 기분을 떨쳐낼 수 없었습니다. 대영제국에게 있어 1941년 3월 18일은 어둠의 시간이었습니다. 지난 두 달 동안 영국 해군은 대서양을 가로질러 독일 순양함 두 척을 추격했지만 결국 그들이 프랑스 항구로 탈출하는 것을 지켜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약 12만 톤 가량의 영국 상선 22척이 Scharnhorst와 Gneisenau에 의해 바다에 가라앉았습니다. 이제 이 두 함선은 처칠이 가장 두려워했던 독일 전함 비스마르크와의 작전을 위해 재편성되고 있었습니다. 5월에 바로 그 전함은 Skagerrak를 통과해 노르웨이 피요르드로 미끄러져 들어간 후 아이슬란드 주변을 돌아 대서양으로 향했습니다. 참으로 어려운 해가 되고 있었습니다. 육지에서는 독일 아프리카 군단이 리비아 사막을 통과하여 전격전을 벌였고 독일 국방군은 그리스를 격파하여 영국군의 잔존병력을 크레타 섬에 고립시켰습니다. 더구나 파도 밑에서 점점 더 맹렬해지는 독일 U-보트들은 대서양에서 영국 함선들을 먹이로 삼고 있었습니다. 이런 와중에 처칠이 영국 해군에게 비스마르크를 추격해 교전하라고 명령한 것은 참으로 암울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본토 함대 총사령관인 존 토비(John Tovey) 제독이 독일 공격자들을 직접 싸움에 불러들이겠다고 결정했습니다.
Atlantic Chase는 1939년부터 1942년까지 영국 왕립 해군(주로 본토 함대)의 수상함과 독일 Kriegsmarine 사이에서 벌어진 해군 작전을 보여줍니다. 이 게임에선 궤적(Trajectory) 시스템을 활용하여 이 시기의 사건들과 지휘관들을 괴롭히던 전쟁의 안개를 묘사합니다. 작전 범위 내에서 함선들은 태스크 포스 단위로 묶이며 이는 게임 보드나 지도에 점(스테이션) 또는 선(궤적)으로 표시됩니다. 점과 선을 함선이 아닌 해당 함선에 대한 정보를 나타내는 것으로 보아야 합니다. 1941년 공해에서 얻을 수 있던 정보들은 대부분 시간이 지난 오래된 것들 뿐이었습니다.
시나리오: Atlantic Chase는 다양한 시나리오와 캠페인이 있습니다. 이제 막 상자를 열었다면 튜토리얼 책자에 있는 튜토리얼 에피소드부터 시작하세요. 각 "에피소드"는 전체 규칙의 일부를 알려주는 동시에 전쟁 첫 달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에피소드는 싱글 플레이를 위해 설계되었습니다. Solitaire Scenarios 책자에는 솔리테어 플레이를 위해 특별히 고안된 15개의 시나리오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2인용 시나리오 책에 있는 모든 시나리오와 캠페인은 2인용으로 설계되었지만 양쪽 세력을 모두 역할극처럼 플레이할 의향만 있다면 1인용으로도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작가는 어린 시절 이런 식으로 Victory in the Pacific을 플레이하며 많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Atlantic Chase의 각 시나리오는 1~3시간 내에 완료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미니 시나리오(2인용 시나리오 책에 있음)는 훨씬 더 짧고 전적으로 전투 보드에서 플레이되며 양 측을 모두 플레이하는 경우 솔리테어로 플레이할 수도 있습니다.
뉴비 : 워게임에 완전히 처음이라면 튜토리얼 책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플레이어 보조 Aid를 이용하여 Atlantic Chase를 좀 더 간단하게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전문 워게이머 : 전문 워게이머이지만 Atlantic Chase를 처음 해보는 경우, 궤적 시스템을 바로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튜토리얼의 에피소드는 규칙 뿐만 아니라 규칙을 이용하여 작전 목표를 달성하는 방법을 설명하는 데 사용되는 미니어처 시나리오입니다. 각 에피소드는 그림을 포함한 예시이므로 (그 책이 그토록 긴 이유입니다) 거기서 부터 시작하면 됩니다.
옮긴이의 말 : 태스크 포스와 줄임말인 TF(Task Force)를 병기하였습니다. 일부 단어는 굳이 번역하지 않고 원문을 그대로 사용하였습니다. 원문 규칙서 없이 이 규칙서만으로도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게 하고 싶었지만 쉽지 않네요. 지속적으로 수정 예정입니다.